어느 삶의 터전이었던 곳에서
정글인 듯 유심히 보지 않으면 보이지 않는 삶의 터 감수성으로 보아야 보이는 유화인 듯 아주 오래 된 집 대마 대, 볏짚, 수수깡 등의 그것이 건축재료로 쓰이는 그 시대에 지어진 담 집 유난히 대나무가 많았던 동네 마당 넓은 집에 모과가 대나무 울타리와 어울리어 들어 가려다 개가 짖는 것을 듣고 사람이 살고 있는 곳이구나 싶어 마다하다. 비산비야로 산이 높지 않은 곳에 터를 잡았다가 지금은 빈 심선석 묘를 찾아 갔다가 찾지 못하고 한 때는 삶을 영위하던 곳이던 지금은 거의 빈집이 많아진 그러나 형태상으로 정겹다 색대비도 좋게 보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