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되지 못한 비운의 왕세자 여기 묻혀 있었나 황호택 논설고문입력 2020-05-12 16:16 인조반정 뒤 광해군 자손들의 운명 · 황호택(서울시립대) 이광표(서원대) 교수 공동집필 광해군의 장남 이지(李祬)는 1598년(선조 31)년에 태어나 1608년 광해군이 즉위한 뒤 세자(世子)로 책봉되었다. 세자빈 박씨는 광해군 조정에서 권세를 누리다 인조반정 때 처형된 이이첨의 외손녀였다. 이지는 25세 때인 1623년 인조반정으로 폐세자가 되고 세자빈과 함께 강화부 교동도에 위리안치(圍籬安置)됐다. 강화도 옆에 있는 교동도는 현재 행정구역상으로 강화군 교동면이다.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에 교동도는 강화도와 함께 왕과 왕족의 유배지였다. 서울과 가까운 섬이라 감시와 격리가 편리했기 때문이다. 연산군은 이 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