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추지절 여치 한마리는 힘을 못쓰고 있다.
이사나간 유택지에 구절초 꽃 한송이가 함초롬한
어느 누구네 집 울타리에 화살나무가 온통 빨갱이가 되어버렸다.
돼지감자 꽃 뒤로 이사나간 전리 밀성군 후손의 묘가 있던...
다시 간발의 차이로
뭔가가 도박꾼들의 말을 빌러 한 끗차이로....
기러기 하늘 낮게 날아 다니는..
선임 기러기는 앞에서 중간 기러기는 맨 뒤에서 신임기러기는 중간에서 날으는 항렬(行列)
선회비행하는 기러기
두 마리씩 정찰 다니는 정찰 기러기
중간 기러기들이 밖으로 못새게 하는 단속기러기
저 하늘에 날아 다니는 기러기를 보면서
나는 저러한 현 상황이 인간만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은
아마도 모든 생물, 무생물이 이와 같지 않겠느냐 하는...
종복 보존을 위해서는 서로 돕고 돕는 삶을 영위하는 것들
저 땅에 아직은 오리 기러기가 내려 앉지는 않았는데 그 자리를 비둘기 들이 선점한
텃새와 철새
공릉천 (예전에는 곡릉천이라 하였는데 왜 그리 불렸던지는..... 근래 왜정시대를 - 일제시대라는 말이 요즘에는 일본강점기라고 바뀐.... 당시 왜곡의 시대에 비롯되었다는 학설이)
묘역 위에 처음에는 한 마리가 있었는데 저리 많이 모여든..
동리 어느 집안의 개새끼인 줄 알았다.
유기견이 새낄 낳은 것이다.
잔인한 인간놈
저 어미 개는 젖을 내기 위해 뭔가를 사냥해서 먹을 거리로 삼아서 끼니를 잇고 생명을 이었을텐데
스스로 사냥 해서 먹고 살던 산짐승이 아닌데
애체 기를 그게 아니라면은 짐승에 손을 대지 말아야 할 것이다,.
슬픈일이로다.
▼ 기온이 맞으니 꽃이 피었다.
이떄 같이 미치는 꽃들은 개나리, 진달래. 벚꽃, 민들레
그리고
즐기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순간의 기온이 맞아 착각하는 식물들
어떤 잉여인간이 키우던 개를 버렸다. 그 개가 산중에 개를 낳아서 저렇게 살고 있는 내가 마당이라도 있었으면 게려다 키우련만 ---- 파주 교하 어느 언덕에서
금이네 순대국일번지- 교하동 53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