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생 석수였나?
석물 조각품에 애정이간다는
언젠가 그냥 돌아 다니느라고
즉, 세상 구경 하느라고 돌아다니다 보니
그 추운데 노인들이 너덧이 앉아 장기를 두고 있던 것을 본 생각이 절로 난다.
2021년 2월 12일 금요일 이날 춥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설이라는 명절인데 굳이
관광객도 아닌데
설 명절인데도 줄을 서서 수제비를 먹어보겠다고
수제비 값이 싼것도 아니다.
칠보사
한옥은 관리를 하지 않으면 부서진다고
기왓장이 나지고 서까래가 썩어서 추녀가 한큼 내려 앉았다.
기왓장에는
해마다 가을에 내려 앉은 낙엽과
수시로 불어오는 황사나 먼지에 두꺼이 쌓인
그곳엔 나무가 자라고 키를 재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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