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에 비석이 제헌왕후에 대한 비석이다. 예전에는 그 옆에 있는 제헌왕후승천지지라는 비석만이 덩그라니
시골농촌의 이정표와 같은 처지였다.
그러나 그 때가 좋았던 듯
몇 가구 없던 그 때.. 포장되지 않은 시골길
아무나 찾아오지 않았던 시절
지금은 삭막하게 초록 고등색 휀스로 둘러놓은... 묘역 거기에 들개가.. 새끼 두마리 낳아서......
인간은 잔혹하다. 그 개를 버린 인간은 더 잔혹하다.
기른다는 명목으로..
개가 가출 했을까?
어느 인간이 버렸기에 무덤가에 굴을 파고 새끼를 낳고 그 날도 어미개는 돌아 다니면서 먹을 것을 물고 그리 가는.. 철없는 강아지는 들락날락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