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가인지 냇가인지
개나 내가 물이 흐로고 있는 곳은 다름이 없는데
하늘과 땅사이에 누워서 하늘을 바라다 보면서
갈대와 뱌는 화본과인데
물방울은 모여서 내를 이르고 내가 모여서 가람에 이르러 바다에 모이니
게 중에는 중간중간 되돌림을 하고 굳이 바다에 이르리 않기도 하여 곧바로 환원이 되니
서울 경기에는 오디가 하얀 실들이 있어 먹기 거북한
그러나 이곳에는 그 실이 보이지를 않았다.
자연에 있으므로 먹어도 될 것인데
환경오염으로 하두 말이 많다보니....
촌로는 밭에서 지나가는 사람 신경을 안쓰고 오로지
먼 곳의 농투성이도 땡볕에 타는 줄 모르네
올해도 변함없이 흑미벼는 심어진 논
비행기 길이다 보니 수삼년이 지났어도 5십여년 하늘엔 여객기가 여전하고
촌로들은 행인구경과 더불어
석류는 여름을 열고
여름날의 지킴이 방역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