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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하루

丫凹丰凸㐃 2019. 5. 8. 12:07



늦은 시각에 답사 가는데

골이 깊게(=표고차가 아닌 길이상으로 산줄기가 양쪽을 감싸서 멀리 들어가는)

이른바 도시라고 말하여지는 데로부터 5극을 지나야 할 만큼 먼


아무튼 그런것은 지극히 개인적인 사정이고


봄철이니 뭇 생명들은 자손을 퍼뜨리느라고 열심이다.


게중에 인간이라는 것은 먹고 살아야 하니 일을 하지 않을 수도 없고


1만 몇 가지의 직업이 있다지만 

전깃줄을 관리하면서 먹고 사는 사람도 있다는


까치가 하늘을 날아 선회하면서 깍깍깍 외쳐대는데 뭐지? 했는데 

직업상 그 집을 허물어야 하는 얄궂은 업보가 있었다.


근데 눈치 없는 까치는 전봇대에 집을 지어서 벌써 알깐 그래서 새끼가 굵고도 큼지막한 고구마

를 견준다.


접이 장대로 까치집을 들쑤셔서 부순 까치집이 길가에 떨어져 부숴진 집 아래는 워낙 견고 했던터라 그게 당분간 까치집이었겠다는 증거가 남을 듯


주위에 세마리의 새까 까치가 그 높은데서 둥지와 함께 떨어진 충격으로 나자빠져있었다. 아직은 생면이 붙어있어 할딱거리는....


위에 나무는 어디서나 흔히 볼 수 있는 고사목 만들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