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하동천 기묘원단 노불 이라고 쓴 것 같은데 노불(老不)이 누구인지는???
樓下洞天 己卯元旦 老不
누하동 동명은 1914년 4월 1일 경성부의 동명을 새로 제정 실시함에 따라 조선시대부터 이곳에 있던 樓閣洞의 아래쪽에 위치한 북부 순화방의 남척동・송목동・장성동・오거리・유목동・누각동 일부를 합쳐 누하동이라 한 데서 유래되었다.
누각동은 영조 때 만든 <도성지도>에 표시되어 있고, 고종 초에 편찬된 ≪동국여지비고≫에는 인왕산 아래에 있고 연산군 때에 누각을 지었기 때문에 이러한 이름이 있다고 하였다.
그런데 연산군 때에는 이 지역에 누각을 세운 사실이 확인되지 않아 잘못 전해진 것으로 보이며, 광해군 때 세우다 완성되지 못한 채 폐기된 仁慶宮의 누각이 있어서 생긴 이름으로 추정된다.
누하동은 ≪태조실록≫에 의하면 태조 5년(1396) 4월 1일 한성부 5부 坊名의 표지를 세울 때 한성부 북부 순화방에 속하였으며, 영조 27년(1751)에 간행된 ≪도성삼군문분계총록≫에는 북부 순화방 사재감계가 포함되어 있었다. 고종 4년(1867)에 간행된 ≪육전조례≫에는 순화방에 설치된 사재감상패계의 관할이었고,
1895년 윤5월 1일 칙령 제98호로 한성부 北署 순화방 사재감하패계의 누각동 일부・남척동・유목동・장성동・복정동・오거리・송목동이 소속되었다.
1910년 10월 1일 조선총독부령 제7호에 의해 한성부 북서에서 경성부 북부로 바뀌었고,
1911년 4월 1일 경기도령 제3호에 의해 개편된 북부 순화방의 오거리・남척동・송목동・장성동・유목동・복정동과 누각동 일부 지역이
1914년 4월 1일 경기도고시 제7호에 따라 새로 통합되면서 누하동으로 칭하였다. 같은 해 9월 29일 경성부조례 제8호로 북부출장소의 관할에 속하고 이듬해 6월 1일에는 북부출장소의 폐지로 경성부 직할이 되었다. 1936년 4월 1일 조선총독부령 제8호로 경성부 관할구역이 확장되고 경기도고시 제32호로 동 명칭이 개정될 때 경성부 누하정이 되고, 1943년 6월 10일 조선총독부령 제163호에 의한 區制度 실시로 종로구가 신설되면서 경성부 종로구 누하정이 되었다.
광복 후 1946년 10월 1일 서울시헌장과 미군정법령 제106호에 의해 일제식 동명을 우리 동명으로 바꿀 때 누하동이 되어 오늘에 이른다.(서울지명사전 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