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동지를 갓지난 동짓달 초이틀
하얀 눈이 내려와 아직 녹지도 않은 궁 뒷뜰마당에
산비둘기 홀로 내려와 따지도 않은 감
절로 얼어 제 무게 못 견디고 떨어진 연시
그 연시 낮에는 멧비둘기 밤에는 너구리부부
그들 금수의 밥이 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