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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같구나 소같구나

丫凹丰凸㐃 2023. 5. 15. 19:23

베어진 대나무 묶은 대나무 서로. 세대교체 하는 중인데 우후죽순이랬던가 비를 맞아 보지도 못하고 무질러져버렸다 죽순 데쳐 볶아 먹으면 맛도 좋은데 베어진 죽순도 묵은 죽순도 주인이 있다네

무덤은 같은데 이름표가 읎다. 사자의집도 이름표가 없고. 생자의. 집에도 이름표가 없네 사자 집에는 주인이 있어도. 누군지 알수가 없고 생자의 집에도. 주인이 있고 없고 누군지를 알수가 없네
이집도 비고 저집도비고 시골이라 빈집도 많고 서울도시도 빈집이 많아도 내집은 읎다네. 누구라 빈집이라고 알리리오. 빈집이어커녕 다 주인이 있는 집이라네. 빈집에 살려해도 값을 치러야 하는게 야속치만. 다 주인이 있는 것이라오

수국이 한가득인데 양철지붕 집은 주인을 잃었다  가끔은 철새의 열대새인 뻐꾸기도 울어대는데  집나간 주인은 돌아올줄을 모르는구나